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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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화면만 보고서 : 리브애니웨어
왜 홈 화면인가요? 바야흐로 iT 서비스의 시대, 수많은 app 서비스들이 태어나고, 또 끝없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UIUX의 특성상 몇몇 페이지들은 페이지가 가진 기능에 따라 확실하게 형태가 합의되고 정리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홈 화면만큼은, 사용자들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공간이자 목소리를 처음으로 낼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모든 앱이 자신있게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홈화면은 서비스를 압축하고 정제한 '서비스를 담은 UIUX'의 정수이자 브랜딩과 마케팅 그 자체입니다. 홈 화면이 서비스의 지금과 미래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홈 화면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배우고자 합니다. * 서비스 기획을 배우는 입장에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끼고 공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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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은 왜 '쇼'를 할까?
해당 글은 논문 'Sorenson_2009_note on org culture'의 내용과 개인의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1. 기업문화, 꼭 필요한가요? 2. 기업문화의 +α, 지속성 3. 그래서, 배민은 왜 쇼를 할까? 4. 반전. 배민의 쇼는 쇼가 아니다 5. 변화를 주는 '진짜' 문화 먼저 제목을 보고 씩씩거리면서 찾아오신 배달의 민족 관계자분, 수많은 우아한 형제분들, 그들의 열렬한 팬이자 사용자이신 분들, 진정하세요. 저도 배민의 아주 열렬한 팬입니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든 없든, IT 업계에서 종사하든 안 하든 배달의 민족의 행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2022년 4월에는 배달의 민족의 재치를 그대로 담은 제목의 '이게 무슨 일이야'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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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대로 일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업무시간으로 계약을 하잖아요, 계약서대로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하는 건데 야근은 당연히 시키면 안 되죠. 회사를 다니다보면 수많은 프로세스가 우리를 감싸고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명시되어있는 '규칙'에 의해서 내가 작성한 서류는 폭포를 거슬러 올라갔다가, 도장이 찍히고 나서야 다시 내 손에 쥐어지고,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프로세스, 프로세스. 그 프로세스로 인해서 내 실적은 평가받고, 정해진 규칙에 따른 연봉협상이 이어지고. 듣자하니 공식적으로 명시되어있는 '규칙'이 우리의 일을 규정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회사에서 일하는 과정이 전부 '규칙'으로 치환될 수 있느냐하면 머릿속에 흐릿하게 물음표가 떠오르는데요. 그렇다면 어제 같은 셀 기획자 서진님, 마케터 영민님이랑 맛있기로 소문난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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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보의 반성록
두 번째같은 첫 창업을 시작하고, 3년 가까이 함께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특별한 분쟁이나 그럴만한 이슈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저 창업할 때의 나의 마음가짐이 그랬다. 거의 첫 창업인만큼 모르는 것도 많았고, 만약 내가 3년이나 열심히했는데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했다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반증일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같은 주니어 디자이너가 같은 일을 3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커리어 쪽에서의 고민 때문이었다. 다행히 3년의 끝이 나쁘지 않았다, 더 커다란 회사, 그것도 이제 막 더 잘 나가려고 하는 회사에 안정적으로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팀원들과도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하다. 창업한 3년동안 얻은 것도 정말 많았지만, 부끄럽게도 후회하고 아쉬운 것들이 그것보다..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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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취업준비, 나의 진짜 가치를 알러 갑니다.
" 우리 회사 인수된단다. " 내 대답은 그저 와우, 그리고 한참은 말이 없었다. 대표님에게 커피숍에서 들은 이 문장에 나는 벙쪘다.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손끝이 떨리기도 하고, 어안이 벙벙하다는 게 이런 의미일까. 머릿속에서 어떤 카드를 펼치고 숨겨야하는지 수없이 계산한다. 얘기가 나오기 전부터 나는 잠시 회사 업무를 뒤로 미뤄둔 채 졸업 준비를 하느라 기력을 쏟아붓고 있었고, 실제로 회사에도 곧 그만두겠노라고 퇴사에 대한 언질을 해놓았었다. 같은 분야에서, 같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3년동안 일을 한다는 게 이제 지겹기도 했고, 무엇보다 초기 스타트업이라는 회사에서 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한계를 서서히 느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주니어들끼리 아둥바둥 모여서는 실수만 연신 해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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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神메뉴 등장
스트레이키즈? 이름은 들어봤다만 노래도 들어본 적 없고 얼굴도 알지 못했다. 요즘에야 원체 A급 아이돌들만 조명되는 느낌이니까 그랬을 수도 있고. 여하튼 아이돌 이야기를 신나게 나누는 친구에게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오더니, 있는 호들갑은 다 떨면서 뮤비를 꼭 보랜다. 평소에도 아이돌 뮤비 산업에 대해서는 감탄하는 편이었지만 굳이 찾아보지는 않는 성격이었던 나. 친구의 성화에 등떠밀려 신세계를 접하다. 살펴보기 처음에는 내 컴퓨터가 고장났나 했다. 이게 비율이 얼마야. 영화관 아이맥스도 가로로 이렇게 길지는 않겠다. 영상이 하루에 백 개고 천 개고 올라오는 유튜브 시장에서 이런 비율은 정말... 짜릿하다! 마치 의 인스타그램 프레임을 볼 때 현대인이 느끼는 신선함이 이번에는 극단적인 가로 길이에서 느껴진다..